외부기획전시
SHE’S SUCH A TRANSFORMER
2021.12.15 (WED) - 12.17(FRI)
TIPS TOWN S6
이주행 x 포스코
EXHIBITION NOTE
이주행은 인공지능과 로봇을 연구하는 현직 연구자인 동시에 코드 페인팅(Code Painting) 작가이다.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그림을 꾸준히 그려왔고,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법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가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계속해서 변화했지만, 컴퓨터가 그의 붓이자 캔버스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모호한 경계’는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자’이자 ‘예술가’로서, 작가가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을 경험하는 지점이며, 새로운 탐구와 유희가 발생하고 있는 영역이다. 또한, 전통적인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대표되는 ‘정형적인 심볼’의 세계와 데이터 기반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비정형적인 패턴’의 세계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작가는 서로 다른 이 두 세계의 만남에서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경험하였고, 이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라인 그리드’ 는 수학적으로 표현되는 단순한 기하학적 기호에서 출발하여 최근의 ‘딥러닝’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하여 복잡한 패턴이 발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두 가지 관찰점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의 기술적 한계가 예술적 표현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를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비정형적 패턴의 ‘창발’을 마스터하고 제어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과 노력이다.
작가는 ‘모호한 경계’를 더 넓어진 ‘감각의 지평’의 가능성으로 보고, 인공지능을 도구 삼아 능동적으로 탐험을 주도하는 인간의 시도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본 전시를 통해 전통적인 예술 영역을 넘어 디지털의 세계로 확장하여 변형(Digital Transform)하고 있는 새로운 예술의 영역을 선보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