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사진전
Le nouvel ordre : 새로운 질서
22.04.28(THU) - 05.11(WED)
ADM GALLERY 3F
YOO JAEHO
EXHIBITION NOTE
태초에 하나님이 질서를 만드셨는데 인간이 그 질서를 깨뜨려버렸다. 깨진 질서 속에서 다시 본래의 질서를 더듬어 찾고 발견해 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깨진 조각을 이어 붙이면 본래의 의미를 담은 이야기를 쓰게 되고, 하나님이 처음 만드신 그 아름다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눈앞에 보이는 모습을 담아낸다. 그것을 자르고 돌리고 덧붙이는 작업을 통해 보이는 모습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로 바뀐다. 스트레이트 한 것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과 새롭게 해석하는 질서와 조형으로 전혀 다른 이미지가 된다. 사물에 비친 빛과 그 빛이 만들어내는 선과 면의 시각적 촉감을 통해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는 것, 작가가 상상하고 드러내 보이고 싶은 ‘질서’가 담긴 아름다움이다.
스쳐지나가는 사물도 누군가의 눈에 띄면 하나의 작품으로 태어나듯, 각 사람의 인생도 주관자 되신 하나님께 드려지기만 하면 새로운 의미가 되고 그 인생에 새로운 질서가 잡힌다. 창조 후 어그러진 세상을 다시 회복하시고 질서를 잡아가시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이유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인생에서 본래 가지고 있던 잃어버린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깨진 상태의 무관심을 버리고, 삶의 조각을 찾고, 붙이고, 다듬어 인도하심을 따라 새로운 질서를 삶에 부여하고 자신을 만드시고 부르신 창조의 본래 의미를 회복해야 한다.
Photographs capture the moment in sight. However, through different manipulations in cutting, assembling, and collaging different captures in time, the perception becomes manipulated within a certain purpose. Driving away from a straight factual sense of sight, to a newly defined perspective and abstractness. The artist aims to portray a notion of 'orderly beauty' through projections of an inherent sense of texture though reflections of light meeting the ob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