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기획자 지원사업

Designed Abstraction

2020. 07. 16 (Thu) - 2020. 07. 28 (Tue)
ADM GALLERY 3F

Dam Hur, Heewon Seo, Yeonghoo Lee, Jihoon Lee, Seoungkyung Oh Curated by Jangro Lee

 

EXHIBITION NOTE

생존의 시간동안 지각된 모든 경험은 인식되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의 인식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대상을 마주치게 되고, 그 당시의 시공간을 벗어난 사유 속에서 관념화된 모든 것들은 추상화된다. 추상적인 것들은 관념을 전제로 하며, 이것은 어떠한 확실한 개념으로 정립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그 자체로서 인식한다. 결국 끊임 없는 순환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추상과 실재하는 것들을 연속적으로 마주하는 분열적 태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마치 물리학 세계의 초끈이론과 같은 영향력을 끼치며 서로 다른 사유와 인식 체계의 경계를 흐려내어 삶의 태도를 만들어낸다.

상대성의 거시적 연속성과 양자역학의 미시적 불연속의 관계가 모순적으로 이야기 되는 것처럼 이미지에 대한 서로 다른 태도는 모순적이면서도, 그 주체적 대상이 우리 인간이기에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는 그러한 모순적인 삶의 에너지를 자연히 생의 증거로서 받아들이게 되면서도 극을 관통하는 진리를 추구하여 기술과 사유를 개발하여 발전 해나가려 한다.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지금의 인류세 시대는 유전적으로 학습된 그들의 교훈을 바탕으로 지속하여 미래를 계획하여 실현시키려 하지만, 그것은 실재되지 않은 관념으로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존재로 남게 된다. 결국 모든 모순은 끊임없이 모순으로서 순환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추상을 계획하고 디자인한다.

우리의 전시 또한 계획이 추상화되고 추상이 디자인 되는 연토를 꿈꾼다. 일반적으로 고정적이고 정적이라 여겨지는 전시장의 공간은 기획자의 의도대로 지속적인 유동성과 변화 그 자체로서의 장소를 형성할 것이며, 그에 설치되어 있는 작업들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경험의 장으로 이어진다.

* 본 전시는 ADM 갤러리의 <신진작가 및 기획자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HIBITION VIEW

스크린샷 2021-02-02 오후 1.41.11.jpg
스크린샷 2021-02-02 오후 1.41.16.jpg
web_스크린샷 2021-01-13 오후 1.59.31 copy.jpg
web_스크린샷 2021-01-13 오후 1.57.44 copy.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