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 기획전
CLUE, 단서를 찾아서
2021. 09. 29 (WED) - 10.16 (SAT)
ADM GALLERY 3,4F
Kelly Park 개인전
EXHIBITION NOTE
우리는 수많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현재의 사회는 감정의 표출보다는 억제와 통제를 요구한다.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것보다 감정을 움직이는 것이 더 큰 울림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는 예술의 세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회화, 음악, 문학, 시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은 표현방식이 저마다 다르지만, 그 기저에서는 문자와 언어, 텍스트가 소재로 작용함은 다르지 않다. 이번 기획전 <CLUE, 단서를 찾아서>에서는 작가 켈리박의 일상과 일기를 바탕으로 허구를 더한 단어나 문장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단서로 던져진다. 관객은 작품에 표현된 터치, 색채, 단어, 문장이라는 네 가지 단서들의 뉘앙스를 통해 작가의 메시지를 추리하게 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관객의 감정을 자극하여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단서를 찾아가는 과정은 통제하고 억제해야만 했던 감정의 짓누름을 해방하는 과정이며, 곧 감정의 표출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과정이다. 본 전시를 통해 감정을 통한 소통을 경험하고, 감정의 비워냄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채워갈 여지를 만드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People experience a myriad of emotions throughout their lives, but the current society oppresses the freedom of expression. Setting emotions in motion often results in a better resonation than understanding through logic, and it applies directly to the aspect of art. Various divisions of speech, music, literature, and poetry operate through different mediums, but they all share the foundational identity of expressing through symbols. Kelly Park gives us clues in such forms of symbolic representation through letters and symbols to portray her daily life in <Finding A Clue>. People will attempt to solve her meticulous riddles through the key words of touch,color, word, and sentence, and glance at the nuance of emotions in communicating and sharing her own world.
The journey of searching for clues liberates our perspective if oppressed society, and a procedure in triggering an emotional katharsis. Experience a time of rejuvenating the lost sense of expression, and make room for a delightful fulfillment of new, undiscovered emotions.